저축은행 중도상환수수료 수익 급감 현황
저축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가 저조하고, 금융당국이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방침을 발표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수수료 부과 기간을 연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 수익 급감 현황
2023년 1분기 저축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이 160억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기록한 수치로, 저축은행 전반에 걸쳐 부진한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차주가 대출금을 만기 이전에 상환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로, 원칙적으로 금소법에 따라 부과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3년 이내의 조기 상환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와 시장의 반응은 저축은행의 대출 상품 운영 방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저축은행은 최근 2~3년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인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여·수신 규모를 줄여온 상황이다. 이는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위축된 대출 시장에서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방침
올해 1월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조기상환권 강화를 위한 '중도상환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하였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들에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기존 수수료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져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이지만, 저축은행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발생한 대환 대출 수요의 감소와 더불어 저축은행의 보수적인 대출 태도는 중도상환수수료의 축소를 더욱 가속화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인해 대출 유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는 소비자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저축은행의 전체적인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대출 시장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러한 점에서 금융당국의 정책과 시장의 반응은 저축은행의 경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수익성 방어 노력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일부 저축은행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수수료 부과 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주요 신용 및 대환 대출 상품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였다. 이는 금소법에서 정한 허용 기준인 3년을 모두 적용한 결과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저축은행들이 수익 감소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수수료 부과 기간을 늘리는 것은 고객 계약 기간을 예측 가능하게 함으로써 자금 운용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부과 기간 연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의 계약 기간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 유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저축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당국의 규제와 저축은행의 보수적인 운영 기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저축은행의 전략적 조치가 요구되고 있으며, 향후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고객과의 신뢰 관계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경영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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