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 유동성 관리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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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의 범위가 은행에서 금융지주로 확대되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유동성 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LCR을 확보하기 위한 비은행 계열사의 도전 과제는 과거 몇 년 동안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과 카드 계열사의 경영 성과가 악화되면서 이들의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 문제
비은행 계열사는 최근 몇 년 간 수익성 악화로 인해 유동성 관리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고금리에 의해 쌓인 부실채권으로 고통받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상반기 2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NH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도 각각 손실을 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비은행 계열사가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는 데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지속적인 저금리와 불경기가 겹치면서 중·저신용자들의 상환능력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저축은행은 고질적인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을 유동화할 여력이 없고, 이는 LCR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 및 개인 대출의 연체율 또한 9%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저축은행의 문제가 아니라 개별 저축은행에서도 나타나는 심각한 위기이다. 이러한 수익성의 악화는 비은행 계열사 내부에서 LCR을 100% 이상 유지하기 위한 자산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국 비은행 계열사들은 부실채권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있으며, 단기적으로 유동성 확보는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고유동성 자산의 감소와 함께 수익성이 저조하게 이어지면서 LCR 규제 충족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형국이다.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좋지 않다. 가장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9%에 이르렀는데, 이는 업권 평균을 넘는 값이다. 특히 NH저축은행, KB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10.12%, 9.51%, 9.41%의 연체율을 보이며 업계 평균을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저축은행들이 유동성 확보에 있어서 전방위적인 고충을 겪고 있음을 더욱 부각시킨다. 부실채권이 축적된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실패와 고금리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과 개인이 채무 불이행에 빠졌기 때문이다. 불경기와 맞물린 이 현상은 중·저신용자의 상환능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저축은행은 더욱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며, 이는 전체 금융 시스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결 방안으로는 효율적인 자산 운용과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저축은행은 고위험 상품에서 멀어져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기예금 등의 안정적인 자산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야 하며, 상환능력이 있는 대출자에게만 대출을 집행함으로써 부실채권을 줄여야 한다.결과적으로 직면한 카드 계열사의 위험
카드 계열사들도 유동성 관리에 있어 다양한 위험 요소에 직면하고 있다. 여신전문업체로서 이들 카드사는 예금 등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유동성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Card업계의 전반적인 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그룹 산하 카드사가 올 상반기 총 순이익이 8356억원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한 수치이다. 경쟁 심화와 미수금 회수의 어려움이 결합되면서 카드사들은 더 이상 수익성 있는 경영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카드 계열사의 수익성 저가는 금융 그룹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LCR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과제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결국, 카드 계열사와 저축은행 모두 비은행 계열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대책이 필요하다.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높은 리스크를 피하고, 자산 관리 및 대출 집행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외에도 금융 그룹 차원에서의 통합 관리 및 지원이 필수적이다.비은행 계열사들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준수를 위해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수익성 악화,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 그리고 카드 계열사의 위험 요소는 이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비은행 계열사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하고, 부실채권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로써 LCR을 준수하고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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