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방산 강세와 개별 종목 수익률 양극화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방산 및 우주 테마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 시장에서는 AI, 콘텐츠, 보안 관련 중소형 주식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TF와 단일 종목 간 수익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각 시장 간의 온도차는 실적 공시와 정책 이슈에 따른 투자 수급에 기인한다.
ETF 방산 강세: 성과의 배경
2023년 들어 ETF 시장은 방산 및 우주 테마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PLUS K방산 ETF는 193.7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장된 ETF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TIGER K방산&우주, SOL K방산, 한화그룹 ETF 등이 80%에서 170%에 이르는 수익률을 자랑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HD현대,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관련 대형주들이 있어 해외 수주 증가, 국방 예산 확대, 우주항공청 출범 등으로 인한 정책 모멘텀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ETF의 특성을 살펴보면, 많은 상품들이 시가총액 가중 또는 동일가중 혼합지수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방산 관련 주식의 상승이 지수의 상승률을 더욱 증폭시키는 '레버리지 유사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게 만들며, 방산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ETF 시장의 이런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개별 종목 수익률 양극화: 중소형 주식의 부활
반면, 단일 종목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사이버 보안, 콘텐츠 수출 관련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SGA, 틸론, 펜타시큐리티 등 보안주와 SAMG엔터, 큐로홀딩스 같은 콘텐츠 기업들이 상반기 동안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 간 AI와 콘텐츠가 떠오른 산업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이러한 테마를 신뢰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발생한 양극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방산 관련주인 현대로템, 두산2우B,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수익률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었지만,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주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ETF에서 보여진 방산 테마와는 달리 개별 종목들이 정책, 이슈, 스토리에 기반하여 수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별 종목들은 공시와 실적보다 특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단기적인 급등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에게 높은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ETF와 개별주 간의 바벨 포트폴리오 전략
전문가들은 ETF와 개별주 시장 간의 차이를 감안해 '바벨 포트폴리오'라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전략은 ETF를 통해 방산 대형주의 실적 기반 상승을 추종하고, 동시에 개별 종목에서는 AI, 보안, 콘텐츠 등 이슈 기반 종목을 선별하여 초과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별 종목은 정책 발표 시 단기적인 급등 가능성이 있지만, 실적 반영 지연과 유동성 축소 등의 이유로 변동성이 크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야 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방산 대형주와 더불어 개별 종목의 성장은 물론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까지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올해 ETF 시장은 방산 및 우주 테마의 강세를 보이며, 개별 종목 시장에서는 AI, 콘텐츠, 보안 같은 중소형 주식들이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TF와 개별 종목 간 수익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바벨 포트폴리오'를 통한 투자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