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증시 동향 분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였다. 국내 증시는 이 대통령의 '주식 대통령' 비전 아래 '맑은 후 흐림'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상승세를 이끌기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금리', '중국', '세금'을 제시하고 있다.
취임 초의 '허니문 랠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6월 4일, 코스피 지수는 2770.84로 시작하여 수개월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 대통령의 정책 신뢰로 인해 지수는 빠르게 3000선을 돌파하며, 취임 100일차인 11월 5일에는 3205.12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차 코스피 지수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성과로, 노무현(8.1%), 이명박(6.3%), 문재인(4.0%)의 성적을 초과하는 결과이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거래소를 방문하여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과시하였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켰다. 코스피 지수가 연이어 고점을 경신할 당시, 시장 상황은 더욱 낙관적으로 변화하였고, 투자자들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허니문 랠리는 지속되지 못하고, 외부 요인에 의해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
7월 말 발표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대주주 요건 강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신설이 포함된 세법 개정은 증시의 상승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는 코스피 지수가 힘을 잃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미국의 기준금리 방향성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의 외부 불확실성도 겹쳐져, 코스피는 3110~3254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게 되었다.
현재 투자자들은 이러한 박스권에서의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놓고 있지 않다. 미국 금리가 인하되거나 중국 경기가 부양될 경우,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특히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와 통화정책의 힘겨루기에 따라 코스피의 향후 방향성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 상승을 위한 키워드
앞으로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세법 개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고세율이 정부안(35%)으로 확정된다면 실망 요인이 될 것이고, 30% 이하로 조정될 경우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증시의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자금 조달 부담이 큰 바이오 업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달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될 예정이므로 호텔 및 카지노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요소들이 결합하여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심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한국 증시는 크게 요동쳤지만, 지금은 안정된 박스권에 위치해 있다.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 중국 경기, 세법 개정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향후 코스피 상승을 위해서는 이러한 키워드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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