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배터리 ETF 시장 수익률 대비
최근 한 달간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배터리 산업의 수익률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이차전지 관련 ETF는 평균 -6.20%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ETF는 평균 29.6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한국과 중국 배터리 산업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게 되었다.
한국 배터리 ETF의 실적 부진
최근 한국 배터리 관련 ETF는 평균 -6.20%의 손실 기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ETF의 손실률은 다음과 같다:
-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13.62%
-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13.07%
- RISE 2차전지액티브: -7.72%
- TIGER 2차전지테마: -6.32%
- TIGER 2차전지TOP10: -6.29%
- KODEX 2차전지산업: -6.19%
현재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배터리와의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여러 번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며, 삼성SDI는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온도 마찬가지로 영업손실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배터리 ETF의 높은 수익률
반면, 중국 이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 ETF는 최근 한 달간 평균 29.6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ETF는 43.50%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도 24.44%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imited)의 주가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CATL은 같은 기간 약 2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CATL과 같은 대형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CATL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BYD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중국 관련 ETF의 수익률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 배터리 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망 및 향후 과제
동시에 한국 배터리 업종의 반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관련 주식을 매도하거나 공매도한 투자자가 수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의 2025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년 전 대비 60~9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도 수요 부진, 공급과잉, 경쟁 심화라는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ETF 수익률은 시장의 흐름이라기보다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은 국제적 위상 강화와 내수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반면, 한국은 높은 생산단가 및 북미·유럽 중심의 시장 의존도 같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결론적으로, 최근 한 달간 한국과 중국 배터리 ETF 시장에서 나타난 수익률 차이는 각국의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의 성과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저가 중국 배터리와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중국의 상승세는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대기업의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다음 단계에서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수익성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