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수신 경쟁 심화 및 법인 예금 재개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시내의 한 저축은행은 수신(예금) 끌어오기 경쟁에 돌입했다. 시중은행과의 금리 역전으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자, 대형 저축은행들이 법인 예금 재개와 초단기·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저축은행 수신 경쟁 심화의 배경
최근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수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금리 인하와 시중은행과의 금리 역전으로 인한 고객 이탈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2.67%로, 이는 시중은행 평균 금리인 2.77%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2금융권의 특징이었던 고금리 매력이 사라지면서, 고객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각 저축은행들은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들이 주도하여 신규 법인 예금 상품을 출시하거나, 초단기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것이 그 예이다. 이와 같이 저축은행의 수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각 은행들은 고객 유치에 더욱 몰두하게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상품을 판매 재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법인 정기예금은 일반 개인예금에 비해 예치금 규모가 크고 예금 유지 가능성도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은행이 고객의 예금 잔액을 보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철회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또는 특화된 상품을 제시하며 고객이 자금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법인 예금 재개로 향하는 저축은행의 전략
OK저축은행 이외에도 여러 저축은행들은 법인 예금을 재개하며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SBI저축은행은 최대 연 30%의 고금리 적금 상품을 통해 자금을 유입시키려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금융권 내 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이자율을 제공함으로써 저축은행으로의 재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한달적금 with 교보' 상품은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결합하여 최대 30%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이러한 초단기 상품은 고객들이 저축은행에 예금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인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들은 법인 고객의 유치에 힘을 쏟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신규 상품은 한편으로는 고객의 예금 탈취를 방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예금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등 서로 상반된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저축은행이 제공하는 고금리 및 다양한 혜택 덕분에 계속해서 예금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재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금리 상품으로 저축은행의 대응책 마련
고금리 적금 상품 출시는 저축은행의 자금 유입 전략의 일환으로, 각 저축은행들은 금융 약관을 더욱 매력적으로 변경함으로써 고객의 선택을 끌어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SBI저축은행의 고금리 적금 상품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오래된 고객들도 예금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저축은행의 이러한 고금리 상품 출시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적 이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저축은행 스스로는 경쟁력이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이러한 상품들은 고객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제 저축은행들은 지속적인 고객 확보 및 자금 유입을 위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저축은행 업권의 수신 확보 경쟁은 금리 하락 후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법인 예금 재개와 고금리 상품 출시는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전략들은 고객 이탈 방지와 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적응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향후 저축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회복과 함께 고객의 자산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