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데이터 공급체계 개편 방안 검토
한국거래소가 로그인 기반 회원제로 정보데이터시스템을 전환한 데 이어 클라우드 기술 도입 및 데이터 공급체계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무단 크롤링 차단을 넘어 자본시장 데이터의 자산화와 미래의 유료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는 데이터 관리 구조 현대화를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API 효율화 방안
한국거래소는 최근 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제공 방식의 효율화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들은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필요한 데이터를 조회하고 수집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얻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파이썬 기반의 ‘pykrx’와 같은 라이브러리에 의한 크롤링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의 정합성 문제, 시스템 부하, 법적 이용 가능성 등의 논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거래소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와 제공 방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효율화 작업은 거래소가 시장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부 크롤링에 의한 부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방지하고,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다. 거래소는 이러한 API 개편을 통해 데이터 요청 시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을 줄이며, 사용자 경험(UX)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거래소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인 '스노우플레이크'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거래소 데이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분석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데이터 API 효율화와 클라우드 기술의 결합은 거래소가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비즈니스 메타데이터 체계 도입
거래소는 데이터의 정의, 권한 및 활용 범위를 표준화하는 ‘비즈니스 메타데이터’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메타데이터는 다양한 데이터를 일관되게 정리하여 그 의미, 출처, 규격 등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마치 바코드를 찍고 카테고리를 분류하는 대형마트의 운영 방식과 유사하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데이터 관리가 쉬워져 거래소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엄청나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즈니스 메타데이터 구축은 데이터 상품화의 첫 걸음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거래소는 단순한 주가 정보 제공을 넘어 소비자에게는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변화는 고객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소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견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메타데이터 체계의 도입은 관계자들에게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데이터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법적 분쟁이나 데이터 정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반대로 데이터의 접근성을 제한할 경우 일부 사용자들이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거래소는 데이터 제공 방식의 변화에 대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데이터 공급 방식 혁신
한국거래소가 데이터 공급 체계 전반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향후 데이터 공급 방식의 혁신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무단 크롤링에 대한 시스템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로그인 기반의 회원제로 전환했으며, 이는 데이터 제공 방식을 고도화하기 위한 착실한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회원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거래소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일차적으로 무단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그러나 이 조치가 궁극적으로 데이터 활용의 유료화와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가 데이터 상품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견해를 전하고 있으며, 거래소는 공공적 성격을 고려하면서도 향후 데이터 공급 방식의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결국, 거래소가 구축할 데이터 관리 체계는 단순한 정보를 넘어, 실시간 분석과 가공된 데이터 신상품 개발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거래소는 앞으로 변화하는 자본시장에 맞춰 데이터 관리 체계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신속히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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